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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이야기 아주 오래된....

조회 수 1839 추천 수 0 2002.03.08 10:28:28
아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모 대학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그 동아리에서 졸업하는 4학년 학생들이
마지막 겨울방학을 후배들하고 지내고 싶어서
후배들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후배들이 모두 바빠서 못 간다고 했습니다..
한 명의 후배만 빼구요..
4학년 선배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후배들에게
화가 났지만 자신들만이라도 그 후배와 같이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출발하던 날 날씨는 겨울이었지만 포근하고 좋은 날씨라서
간단한 음식과 방한장비만을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산 중턱쯤 올라갔을 때쯤부터 날씨가 갑자기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던 다른 등산객들은 모두 중간에서 내려오기 시작했지만
이 학생들은 마지막 여행이기 때문에 빨리 올라갔다 내려오자고 하여
계속해서 산을 올라갔습니다.

날씨는 점점 안좋아져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정상쯤에 다가간 상태였지만 우선은 눈보라를 피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너무 심하여 자칫 잘못하다간 모두 길을 잃을 상황이었습니다..
겨우겨우 산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눈보라를 피할 수 있는 폐허가 되다시피 한
조그만 산장을 찾았습니다.
산장은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불을 땔 수 있는 땔감은 커녕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습니다..
밖에는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불어서 땔감을 구하러 다니기에는
너무 위험하였습니다..
몇 시간을 눈보라가 멈추기를 기다리면서 가지고 있던 라디오의 뉴스를
들어봤지만 눈보라가 멈추려면 3~4일이나 지나야 한다는 방송 뿐이었습니다..

4학년 선배들은 제비뽑기를 해서 한 명을 뽑아서 산으로 내려보내서
구조요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조요청을 하러 가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얼어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방한장비와 음식들을 그 사람에게 모두 주기로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비뽑기는 종이에 동그라미가 표시된 사람이 뽑히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각자 종이를 모두 하나씩 뽑고 한 명의 후배부터 종이를 펼쳐보라고 하였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후배가 뽑은 종이에는 동그라미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그 후배에게 약속대로 자신들의 잠바와 음식 등을 챙겨서 산 아래로
내려 보냈습니다..

후배는 산 여기저기를 하루가 넘도록 헤매다 겨우 산 아래로 내려와서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산장의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눈보라도 너무 심하게 불었기 때문에
눈보라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기 전에는 구조를 하러 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후배는 혼자서라도 다시 올라간다고 하였지만 자신도 탈진한 상태라서
치료를 받으며 눈보라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4일 정도가 지난 후에 눈보라는 잠잠해지고
구조대원들과 후배는 산으로 선배들을 찾으러 올라갔습니다..
저녁쯤 되어서야 그들을 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산장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불을 지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불에 탈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불에 집어넣었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불 주위를 빙 둘러앉아
자신들의 몸을 꼭 붙힌 채로 서로 손을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불은 꺼진지 오래되었구 그들은 모두 얼어 죽어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그들을 하나하나 후송하려고 잡은 손들을 떼어 놓는데

모두의 손에는 종이가 하나씩 접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종이들을 모두 펴 보았는데 그 종이에는 모두
동그라미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그들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탔던 노래죠..
이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래는 그 노래의 가사입니다..



젊은 연인들(서울대 트리오)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저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눈보라 속에도 손목을 꼭잡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리
이 세상 모든 것
내게서 멀어져가도
언제까지나 너만은 내게 남으리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저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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