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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한국인의 특징

조회 수 3327 추천 수 0 2005.09.07 20:12:53
김기남 *.242.125.228

1. 여자들이 서로 팔장을 끼고 다닌다.
이건 미국(서양?)사람들에게 특히 이상하게 보이는데 그쪽에선 여자들이 서로 팔장을 끼고 다니는 건 동성연애자들이 그렇다네요. 그래서 조그만 친해도 서로 팔장을 잘 끼는 한국여성들을 보고 깜짝들 놀란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 전혀 안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렇지도 않지만...

2. 참기름을 생으로 먹는다.
마찬가지로 참기름을 잘 먹는 일본도 있지만 기름이란 음식을 볶을 때 사용하지 요리의 마지막에 그냥 뿌려서 먹는다는 건 모릅니다. 그래서 놀란다고들 하네요. 물론 요즘은 한국음식들이 많이 들어가 아는 사람들도 늘었고 한국 참기름이 맛있다고 통으로 사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식당에서 단체로 오면 똑같은 음식을 주문한다.
한국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만 보통 한국인들이 주문할 때는 누군가 한 사람이 뭔가를 정하면 나머지 사람들도 다 '나도 그걸로!' 라고 해서 통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습관은 미국도 일본도 없더군요.

4. 매운 고추를 또 매운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고추장의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아직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보기엔 참 신기한 모습입니다.

5. 반찬을 한 접시에서 서로 같이 먹는다.
중국도 한국과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만 대개의 경우는 반찬들을 각자 접시에 나눠서 먹는 게 흔한 걸로 보입니다. 큰 접시에 요리가 나오더라도 대개 각자 나눔접시가 있어서 거기에 덜어서들 먹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같은 반찬에 여러 사람들이 젓가락으로 직접들 집어서 먹습니다.

6. 교회가 많다.
아무래도 한국이라고 하면 아시아국가이므로 불교나 유교가 주류일 것으로 예상하지 기독교인구가 종교인구의 반이나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교회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아서 어느 지역이든 크고 작은 교회들이 모여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붕위의 십자가에 빨간 네온사인을 다는 이상한 유행때문에 밤에 교회의 십자가들 수십 개가 펼쳐져 있는 풍경을 서울 등에서는 쉽게 볼 수 있죠. 아마도 다른 나라 심지어는 미국에서도 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7. 결혼을 해도 여자의 성은 그대로.
미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모두 결혼을 하면 여자이름에서 성이 남편을 따라 바뀌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물론 대개 강제는 아니라 그냥 결혼 전 이름을 그대로 쓰는 여성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거의 100% 바뀌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그런 예는 100% 없죠. 사회활동이나 결혼 전의 자기 경력이 중요한 현대세계에서 이름이 그대로 변하지 않는 게 여성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되므로 이건 자랑해도 좋을 예일까요? 한국에선 여자가 결혼한다고 이름이 바뀌거나 하진 않는다고 하면 대개의 외국인들은 깜짝 놀랍니다.



사실 따지다보면 한이 없겠네요.
대충 떠오르는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외국인이 이해 못 하는 한국인의 특징이라고 이야기되곤 하는 것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꼭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좀 정리해 보자면...

1. 정치인들의 난투극
정치인들 지저분한 건 대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더군요. 특히 서로 욕하고 싸우는 건 대만의 정치인들이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월등한 것 같습니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데 황당하더군요.

2. 무질서한 교통질서
사실 평균적으로 따지면 급하고 무질서한 쪽에 속한다고 보입니다만 다른 나라들이 모두 다 얌전한 건 아닙니다. 일본도 토쿄쪽은 얌전한 편이지만 오오사카 등 서쪽으로 가면 상당히 난폭하고 신호 어기고 불법주차하는 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한국은 어느 정도 상식이 통하고 운전하기 편한 곳이라고 얘기하는 외국인도 있더군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운전이 도저히 불가능한 곳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또 지역마다 다르겠고 또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지겠죠.)

3. 공중목욕탕?
이건 아닐 것 같네요. 일부 서양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죠?! 큐슈 같은 곳에 가면 온천이 많고 또 마을에 조그맣게 무슨 공중 화장실같은 건물이 있어서 보면 공짜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온천목욕탕이더라고요. 요즘은 서양사람들도 일본의 온천문화를 즐기곤 하므로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4. 한국인은 큰집을 좋아한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큰 집을 좋아합니다. 미국사람들 집을 한 번 보시죠. 거긴 넓은 땅에 되도록 큰집을 적은 비용으로 짓기위해 목조주택을 좋아한다고도 합니다. 일본에서 큰 집이 별로 없는 건 땅이 좁고 너무 비싸기 때문이지 일본사람들이 큰 집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분수에 맞지 않게 너무 큰집만 고집하는 경향이 한국사람들에게 조금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5. 한국사람은 매운 것만 좋아한다?
동남아시아에는 한국의 고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맵고 독한 조그만 고추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의 정말 매운 카레도 대단하다고들 하죠. 한국은 매운 것과 단 것이 많이 섞인 쪽으로 여겨집니다. 그냥 순수하게 맵기만 한 음식은 오히려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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